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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이 겹쳤다고 하기엔 무기력한 게임으로 항저우 아시안 게임 야구 대한민국 vs대만의 게임은 1점도 내지 못하고 완패했습니다. 이로써 아시안게임 금메달 도전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대한민국과 대만의 0-4 무득점 완패 경기를 분석하고 하이라이트와 기사, 다음 경기일정에 대해서 상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항저우 아시안 게임 야구
10월 2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 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대만에 0-4로 패했습니다.
대만의 왼손 선발 투수 린여우민에게 0-4로 완패했습니다. 대만이 2승을 거둬 B조 1위를 예약했습니다. 대한민국은 1승 1패로 B조 2위, 슈퍼 라운드 진출을 바라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
대표팀은 대만 선발로 나온 린여우민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린여우민이 마운드를 지킨 6회까지 4안타를 치는데 그쳤습니다. 그리고 2번 최지훈과 6번 윤동희 둘이서만 2안타씩을 쳤습니다.
이 날 대표팀은 선발 야수 9명 중 노시환, 윤동희, 김형준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6명을 모두 좌타로 태웠습니다. 좌타 일색 타선이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린여우민이 내려간 이후로도 활로를 뚫지 못했습니다.
8회 노시환의 2사 후 2루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강백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습니다.
아쉬운 순간 | |
<<2사 2,3루 찬스> 2회초 윤동희의 2루타 박성한의 몸에 맞는 공 김형준의 내야땅볼 |
김성윤이 1루 쪽 느린 땅볼을 쳤고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는 대만 투수보다 빠르게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갔지만 아웃 판정을 받음 |
구장 전광판에 김성윤의 왼손이 투수의 발보다 빠르게 1루에 닿는 리플레이 장면이 생생하게 비췄고, 한국 응원단 쪽에서 야유 소리가 크게 나왔지만 상황을 되돌릴 수 없었음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음- |
대표팀 선발 문동주는 4이닝 동안 2실점을 했습니다. 1회 말 대만 선두타자 청중체에게 빠른 공만 연달아 4개를 던지다 2루타를 맞았습니다. 이후 두 타자를 잘 잡았지만, 4번 타자 린안커에게 던진 커브가 어정쩡하게 떨어지면서 3루타를 맞았습니다. 4회 폭투로 1점을 더 내주며 위력적인 공을 뿌렸지만 실투와 폭투가 아쉬웠습니다.
박세웅이 5회부터 올라왔지만 흔들렸습니다. 2사 만루에서 최지민이 올라와 1루 땅볼로 위기를 넘겼고 6회 2사 2,3루 위기에서는 박영현이 올라와 삼구삼진으로 불을 썼습니다. 박영현은 8회까지 1.1이닝 동안 삼진만 3개를 잡으며 위력적인 공을 던졌습니다.
최지민과 박영현의 활약으로 2점 차 격차를 유지하며 역전을 노리던 대표팀의 희망은 9회에 꺾였습니다. 대표팀 마무리 고우석이 상대 8번 타자 린즈하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더 내준 것입니다.
마지막 9회 초 1사 후 윤동희가 이날 자신의 3번째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 박성한이 내야 땅볼, 대타 김주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습니다.
관련기사, 하이라이트 보기
기사
하이라이트
경기일정
- 10월 2일 대만과의 경기로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 10월 3일 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릅니다.
대만은 10월 3일 1승 1패의 홍콩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입니다. 우리나라는 10월 3일 2패의 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입니다. |
- 태국과의 경기는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어 조 2위까지인 슈퍼라운드 진출은 무난해 보입니다.
슈퍼라운드 |
A,B조 각 2팀씩, 4개 팀이 경쟁합니다. 일본, 중국을 만날 확률이 큽니다. 이미 슈퍼 라운드에 진출을 확정한 A조의 일본과 중국을 모두 제압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본선라운드에서 붙었던 상대는 다시 대결하지 않기 때문에 대표팀은 대만전 1패를 그대로 안고 슈퍼라운드에 나서야합니다. 반드시 이겨야 했던 대만전의 패배로 한국의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 목표달성이 불투명해진 것입니다. |
아시안게임 야구는 한국, 대만, 일본 3팀의 경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대만에 진 대표팀이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에도 진다면 결승 진출은 불가능해집니다.
만약 일본을 이긴다 하더라고 3국 모두 2승 1패가 된다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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